왕따, 학교폭력, 자살, 패륜...
최근 뉴스에 소개되는 청소년 관련 사건사고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단어들이다. 독버섯처럼 퍼진 청소년 탈선과 학교폭력 문제는 성인범죄 못지않게 조직적이고 흉포화 되어 심각한 사회문제를 낳고 있다. 더 심각한 문제는 범죄를 저지른 청소년들이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고 일종의 ‘장난’이나 ‘놀이’의 개념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점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청소년 관련 범죄는 마치 유행처럼 연일 새로운 뉴스를 만들어내고 있다.
정부와 교육계는 이러한 청소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는 단순히 학교 폭력 현상을 억제하기 위한 단기 대책에 머물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전문가들은 단기 대책 보다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 됨됨이’ 즉 ‘인성’을 회복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에 정부는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인성교육’이라는 문제해결 카드를 꺼내 들었다. 아울러 학교폭력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인성교육이 형식화된 교육현실을 타파하기 위해 교육계뿐만 아니라 부모와 학교, 종교계 등 사회 각계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최근 뉴스에 소개되는 청소년 관련 사건사고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단어들이다. 독버섯처럼 퍼진 청소년 탈선과 학교폭력 문제는 성인범죄 못지않게 조직적이고 흉포화 되어 심각한 사회문제를 낳고 있다. 더 심각한 문제는 범죄를 저지른 청소년들이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고 일종의 ‘장난’이나 ‘놀이’의 개념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점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청소년 관련 범죄는 마치 유행처럼 연일 새로운 뉴스를 만들어내고 있다.
정부와 교육계는 이러한 청소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는 단순히 학교 폭력 현상을 억제하기 위한 단기 대책에 머물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전문가들은 단기 대책 보다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 됨됨이’ 즉 ‘인성’을 회복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에 정부는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인성교육’이라는 문제해결 카드를 꺼내 들었다. 아울러 학교폭력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인성교육이 형식화된 교육현실을 타파하기 위해 교육계뿐만 아니라 부모와 학교, 종교계 등 사회 각계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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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장길자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과 강사진, 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이 밝게 웃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한국)
이러한 가운데, 학업 스트레스와 학교폭력 문제 등으로 힘들고 불안한 청소년들의 정서를 이해하고 도움을 주기 위한 인성교육 행사가 마련됐다. 23일 하이서울 유스호스텔 대강당에서 (사)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회장 장길자)가 클린월드운동의 일환으로 ‘클린 디센던트(Clean Descendants) 청소년 인성교육’을 개최한 것.
‘학교폭력방지, 왕따 없는 학교 만들기’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교육에는 서울지역 고등학생 150명이 참석해 인성에 대한 다양한 내용을 배우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위러브유 측은 “미래의 꿈나무인 청소년들이 건전한 가치관을 형성하고 자기계발의 바탕인 밝고 건강한 인성을 형성할 수 있도록 청소년 인성교육 특강을 마련했다”면서 “청소년이 지향해야 할 덕목 중 하나인 ‘자기통제, 배려, 예절’을 익혀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하며, 나아가 학교폭력을 방지하고 왕따 없는 학교 만들기에 도움을 주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장길자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누구나 불안한 미래를 원하지 않고 밝고 희망찬 미래를 원한다. 그러나 최근 문제가 되는 학교폭력과 왕따 문제를 가지고는 그런 미래를 만들 수 없다”면서 “밝고 희망찬 미래는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세상이 되어야 구현할 수 있다. 미래의 훌륭한 인물이 되기를 원하는 사람은 오늘 이 순간부터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이 되라고 말하고 싶다.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이 미래에 국가를 이끄는 지도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폭력없는 학교, 왕따없는 학교를 학생 여러분의 손으로 만들어보지 않겠습니까?”라고 반문한 뒤 “오늘 이 자리에 오신 학생들은 서로 사랑하고 배려하여 누구나 행복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들어나가는 훌륭한 인물들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청소년들의 생활에서 부작용이 발생하는 큰 원인 중 하나가 관계형성이다. 이날 첫 번째 강의는 한국청소년상담원 원장과 한국청소년진흥센터 이사장을 역임한 바 있는 이배근 중앙입양정보 원장이 ‘변화하는 사회와 청소년 품성계발’이라는 주제로 이에 대한 해답을 제시했다.
“우리가 길러야 할 성품은 꽃처럼 아름다운 성품, 아기의 웃음처럼 순수한 성품, 그리고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감싸주는 깊고 넓은 어머니를 닮은 사랑의 성품이다”고 강조한 이 원장은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하게 사는 것이며 어떻게 해야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는가”라고 질문한 뒤 “시대를 초월해서 도덕적이고 인간적인 훌륭한 품성을 기르는 것이 바로 훌륭한 사람이 되는 길이며 행복하게 사는 길이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현대사회는 청소년의 정서적 능력, 도덕적 능력, 창조적 능력, 지도력 그리고 영적 개발에 실패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청소년들이 불안과 갈등, 비행과 범죄가 정당화됨으로 오는 가치관의 혼란, 창의적 능력 결핍, 갈등과 분쟁 조정 능력 상실 등을 불러왔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는 정직, 타인에 대한 배려, 자기조절, 도전 정신 등의 품성계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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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혁진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이 청소년 예절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뉴스한국)
두 번째 강의에서는 권혁진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이 청소년들의 예절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그는 "예절의 본질은 정성이고, 공경이며, 사랑이다“고 정의한 뒤 "만약 세상에 나 혼자만 산다면 예절을 지킬 필요가 없지만 사람들과 함께 살기 때문에 공동생활의 조화와 질서 유지를 위해 반드시 예절을 지켜야 한다"고 올바른 예절교육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웃음의 중요성, 올바른 인사법, 악수예절, 대화예절, 가정에서 부모 형제에게 지켜야할 예절과 사회에서 친구, 이성, 선생님, 선후배 사이에서 지켜야할 예절 등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예절을 총망라해 교육했다.
권 위원은 교육이 끝난 후 "예절이란 복잡한 것이 아니라 상대방에게 내가 받고 싶은 만큼 해주면 되는 것이다"면서 "받고 싶은 만큼 행동하면 결국 상대방과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오늘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였다"고 말했다.
또 "내가 가장 자주 하는 말이 '입장 바꿔 생각해 보자'는 것이다. 학교폭력을 예로 들면 가해자 자신이 피해자가 당한 것을 똑같이 당한다고 생각해 보면 끔찍할 것이다. 항상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 보면 잘못된 행동을 할 수가 없다"고 말하며 "예절이란 상대방을 인정해 주고 상대방의 자존감을 지켜주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잘 교육되면 학교폭력도 사라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영상물 시청후 이어진 강의에서는 이혜경 이화여대 교수가 과거에 훌륭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애쓰고 수고한 사람들의 예를 통해 학생들의 현재와 미래를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다.
비폭력 무저항주의로 영국으로부터 인도의 독립을 이끈 ‘간디’, 천동설이 상식으로 받아들여지던 시절 지동설을 지지하는 책을 발표해 교황청으로부터 종신형을 선고받았던 ‘갈릴레오’, 구두닦이 아르바이트를 하며 자신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노력한 결과 신시내티 신문사 편집장이 된 ‘로서’, 불우했던 어린시절의 아픔을 극복하고 아이폰, 아이패드 등 IT업계에 위대한 업적을 남긴 ‘스티브잡스’ 등을 예로 들며 어렵고 힘든 환경이 오더라도 잘 극복하고 오히려 기회로 삼아 더욱 열심히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의를 마치고 마지막 순서에는 학생들의 성격유형별 토론 시간을 가졌다.
성격유형별 토론은 사람의 성격이 '좋다' '나쁘다' 또는 '맞다' '틀리다'로 나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성격유형이 고루 존재해야 하고, 이들이 모여 상호 공존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한 수업이다. 즉,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르다'는 것을 가르침으로써 다르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므로 왕따를 시키기보다 그 점을 이해하고 배려해야 한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었다.
이날 교육에 참석한 학생들은 각자의 성격유형을 파악한 후 같은 유형별로 조를 만들어 4가지 동일한 주제를 가지고 토론을 벌인 뒤, 각각 2개씩 결론을 도출해 내는 과제를 수행했다. 같은 질문에 대해 각 유형별 성격에 따라 천차만별의 답변이 나오는 것을 직접 확인한 학생들은 놀라워하며 "다르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몸소 체험할 수 있었다.
“예절의 중요성 깨달아...학교에서 실천하고 싶다”
인성교육 특강에 참여한 학생들은 한결같이 “유익하고 재밌는 교육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학교에서 진행되는 형식적인 교육과 달리 다양한 자료와 실습을 통해 지루하지 않고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강유경(동일여자전산디자인고 2학년) 학생은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 줄 모를 정도로 재밌는 교육이었다”면서 “오늘 배운 내용 중에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내가 위험에 처했을 때 말할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었다. 폭행을 당해도 보복 당할까봐 숨기는 경우가 많은데 용기를 가져야 재발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와 닿았다”고 말했다.
한정훈(대일고 2학년) 학생은 “학생들의 상황을 많이 이해하고 교육을 해주셔서 더 재미있었다. 곧 개학인데 학교생활에 잘 적용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양현우(금천고) 학생은 "오늘 예절에 대해 배웠는데, 말할 때나 행동할 때 오늘 배운 것들을 평소에 많이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친구들이 말할 때 욕도 많이 하고 옳지 못한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교육이 없어서 친구들에게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이런 교육을 자주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소정(오류고) 학생은“그동안 선생님들께 인사를 잘 안했는데 오늘 배운대로 인사부터 예절바르게 잘 하고 싶고, 항상 웃는 얼굴로 친구들에게 해피바이러스를 전달할 수 있는 친구가 되고 싶다”면서 “주변에 소외되는 친구가 있으면 더 열심히 챙겨주고 서로 공감하는 친구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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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성교육 특강을 들으며 즐거워 하는 학생들. (뉴스한국)
김혜지(신서고) 학생은 “대화예절에 대해 들으면서 내가 대화할 때 상대방에게 예절을 지키면 상대방도 내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서로 잘 소통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면서 “요즘 학생들은 인성이 많이 부족한데 학교에서도 형식적인 교육보다는 오늘처럼 마음에 와닿는 교육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백은지(오류고) 학생은 “인성교육이라고 해서 좀 지루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왔는데 생각과 다르게 토론도 하고 상대방에 대한 배려나 인사법에 대한 더 좋은 예절을 알게 돼서 유익했다”면서 “특히, 성격유형별 토론을 통해 서로 다른 유형을 가진 친구들이 같은 상황에서 서로 다른 생각을 하는 것을 보고 이제까지 상대방을 잘 이해하지 못해서 갈등이 생겼다는 것을 느꼈다. 이번 교육을 통해 상대방을 이해하고 타인을 배려할 수 있는 마음을 배운 것 같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인성교육 특강에 강사로 참여한 이배근 원장은 "지금까지 학교폭력을 예방한다고 정부에서 법을 만들고 여러 가지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데 정작 해결된 것은 없다"면서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와 같은 민간단체들이 순수한 뜻을 가지고 이 나라에서 학교폭력이 없어져야 한다는 마음으로 적극 나서야 우리가 기대하는 미래의 아름다운 사회가 온다고 생각한다"며 이날 특강의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클린 디센던트(Clean Descendants)'는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가 지구환경을 구성하는 물(Water)·공기(Owygen)·지역(Region)·삶(Life)·후손(Desoendant)을 깨끗하게 변화시켜 행복한 미래를 만들자는 내용의 '클린월드운동'의 일환이다.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체험활동, 세미나, 강의 등을 경험하게 해 밝고 깨끗한 마음과 올바른 가치관을 갖도록 돕는다는 것이 운동본부 측의 설명이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삶과 세계를 이끌어가는 진정한 리더자가 되려면 밝고 깨끗한 마음과 바른 성품이 형성되는 것이 필수”라며 “그것이 한국을 넘어 세계 인류복지의 중요한 축이 될 것”이라고 특강의 의미를 설명했다.
한편 '클린 디센던트(Clean Descendants)'는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가 지구환경을 구성하는 물(Water)·공기(Owygen)·지역(Region)·삶(Life)·후손(Desoendant)을 깨끗하게 변화시켜 행복한 미래를 만들자는 내용의 '클린월드운동'의 일환이다.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체험활동, 세미나, 강의 등을 경험하게 해 밝고 깨끗한 마음과 올바른 가치관을 갖도록 돕는다는 것이 운동본부 측의 설명이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삶과 세계를 이끌어가는 진정한 리더자가 되려면 밝고 깨끗한 마음과 바른 성품이 형성되는 것이 필수”라며 “그것이 한국을 넘어 세계 인류복지의 중요한 축이 될 것”이라고 특강의 의미를 설명했다.